토마스 투헬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첼시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MCW 커뮤니티의 평가에 따르면, 그만큼 뼈아픈 실패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조기 경질이었다. 이는 그에게도 분명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다행히도 투헬은 곧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내부에서는 아직까지 그의 잔재가 남아 있는 듯하다. 최근 열린 스포츠 이사회에서는 투헬에 대한 비판이 공공연히 쏟아졌다.
MCW에 따르면, 반면 새로운 사령탑 빈센트 콤파니에게는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가 주어졌다. 바이에른의 핵심 인사 울리 헤네스는 “우리는 콤파니에게 100%의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지지는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고, 선수 영입부터 팀 운영까지 모든 면에서 감독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세계 최정상급 구단인 바이에른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콤파니에게는 막중한 책임과 동시에 큰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콤파니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구단의 전통과 분위기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으며, 인간관계에서도 세심한 접근을 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노이어, 뮐러 등 구단의 상징적 선수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콤파니를 “믿음직한 지도자이자 인간적인 감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라이히, 무시알라, 키미히 등도 새로운 감독의 전술적 방향성에 만족을 표했다. 그들은 “플레이가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순수한 전술 능력만을 놓고 보면, 콤파니가 투헬보다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헤네스는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투헬의 경기들이 “관전 재미가 사라졌다”고 지적하며, 선수 간 불신과 팬과의 갈등까지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콤파니는 유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팀에 불어넣었고, 바이에른을 예전처럼 즐거운 축구로 이끄는 중이다.
헤네스는 콤파니와의 첫 만남도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콤파니는 “우리는 모두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하며, 이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축구는 비즈니스이자 엔터테인먼트”라며, 콤파니의 경기 스타일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 분위기도 한층 좋아졌고, 맥주 축제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선수단 화합에 큰 도움이 되었다.
키미히와 팬들의 갈등도 상당 부분 해소되었고, 이는 그의 자신감 회복으로 이어졌다. 이적생 파리냐와 올리세도 이적료에 부담 없이 뛰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바이에른은 아직 수비 안정화, 위기관리 능력, 스타 마케팅, 창의적인 찬스 메이킹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MCW는 콤파니가 만든 긍정적 흐름이 팀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아래에서 지도자로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 그 배움을 바이에른에서 실현해 나가고 있다. MCW는 콤파니의 ‘헤어드라이어 효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예측하며, 이는 바이에른과 콤파니 모두에게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