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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보완 끝낸 문반 서부 8강 조준

지난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빅터 웸반야마가 NBA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은 존재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MCW 사용자들은 그 모든 우려가 기우였음을 빠르게 깨닫게 됐다. 단 몇 경기 만에 그는 코트 양쪽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숨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새로운 중심이자 리그 차세대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MCW 기록에 따르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웸반야마는 시즌 블록 1위를 차지하며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됐고, 신인왕 수상은 물론 디펜시브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팀 던컨의 루키 시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인사이드 몸집에 아웃사이드 스킬을 겸비한 전무후무한 선수로서 리그 전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웸반야마 혼자만이 빛났던 건 아니다. 데빈 바셀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시즌 도중 문반과 바셀이 동시에 코트에 있을 때 팀의 넷 레이팅은 +1.6으로, 스퍼스가 핵심 듀오를 찾았음을 시사했다. 다만 팀 전체적으로는 로스터의 균형과 전술적 세부 조율이 부족했기에, 포포비치 감독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시즌 초, 포포비치는 웸반야마를 보호하고자 잭 콜린스를 함께 스타팅 센터로 기용했다. 그러나 이 ‘트윈 타워’ 조합은 오히려 코트의 공간을 좁히며 공격 전개에 혼선을 초래했다. 이후 웸반야마를 단독 센터로 세우며 포지셔닝의 유연함이 극대화되었고, 그제야 그의 잠재력이 서서히 개방되기 시작했다.

외곽 구성도 삐걱거렸다. 시즌 초반 제레미 소핸을 포인트 포워드로 활용하며 드레이먼드 그린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실전에서는 오히려 공격의 혼란만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트레이 존스를 다시 주전으로 복귀시키면서야 웸반야마와의 패스 연결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 소핸은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간 뒤에야 비로소 전천후 포워드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트레이 존스는 출전 시간이 줄었음에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으며, 스퍼스가 도약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결국 포지션별 서포트 자원의 한계였다. 포포비치의 세밀한 전술도 지금까지의 스퍼스 로스터로는 구현하기 힘들었고, 특히 웸반야마에게 볼을 공급해줄 체계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 스퍼스는 전방위적인 보강에 나섰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바로 39세 베테랑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다. 나이는 많지만, 공격 조율과 패스 연결에 있어서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급이다. 무엇보다 크리스 폴이 합류한 팀은 늘 빠르게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뉴올리언스에서 클리퍼스로 건너갔을 때는 그리핀과 조던을 중심으로 ‘로브 시티’를 만들었고, 휴스턴에서는 하든과 함께 골든스테이트를 위협했다. 오클라호마 시절에는 삼각 가드 라인을 살리며 SGA의 성장을 도왔다.

이번엔 그 조력자가 웸반야마가 될 차례다. 여기에 윙 수비수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해리슨 반즈까지 영입되며 포포비치 감독에게 다양한 라인업 옵션이 생겼다. 드래프트에서는 NCAA 챔피언 출신 가드 스테판 캐슬을 전체 4순위로 지명해 미래 전력도 확보했다.

MCW 사용자들이 고무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이제 스퍼스가 1번부터 4번 포지션까지 최소 2명의 경쟁 자원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리빌딩을 시작한 이후 이런 전력의 풍요로움은 처음이다. 이제 웸반야마와 새롭게 재편된 지원군들이 함께한다면, 스퍼스의 서부 8강 진입도 결코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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