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홈에서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MCW에 따르면, 현재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러 있으며, 상위 8위권 진입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8위 팀과는 3경기 차이가 나며, 플레이오프 직행은 쉽지 않지만 최소한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권은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하위권에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는 2.5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어, 레이커스가 큰 연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은 “플레이오프만 진출해도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지만, 언론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즌 내내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연이은 부상 이슈는 레이커스의 가장 큰 불안 요소다.
MCW 분석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시즌 중 하문드 감독이 여러 차례 라인업을 조정하면서 전술적 일관성이 부족했던 것이 경기력 기복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특히 인사이드에서 앤서니 데이비스가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안고 있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체력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레이커스는 크리스천 우드의 복귀 가능성이라는 또 다른 변수와 마주하고 있다. 우드는 무릎 수술 이후 오랜 재활을 거치고 있으며, 복귀 시점은 팀이 플레이오프 또는 플레이인에 진출할 경우에 한해서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팀 성적에 따라 우드의 시즌 잔여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CW는 “우드가 복귀한다면 데이비스와 해이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벤치 전력도 강화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크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그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라는 무대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드는 외곽과 인사이드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다시 외곽 위주의 단조로운 플레이로 회귀하며, 팀 전술과 방어 계획을 흐트러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결국 그는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중요한 순간 벤치에 머무는 일이 잦아졌다.
레이커스는 최근 스펜서 딘위디의 합류로 가드 포지션의 수비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게 되었고, 코칭스태프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우드는 장기 결장 속에서 팀 내 입지가 크게 약화된 상태이며,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MCW는 “우드는 정규시즌 동안 자신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제는 시즌 막판 복귀가 그의 커리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외부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의 태도와 집중력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커스의 시즌이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크리스천 우드가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할지,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