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23–24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MCW 분석에 따르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감독 교체를 예고한 유럽의 빅클럽은 이미 여럿이다.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바르셀로나는 확정된 팀들이며, 맨유, 첼시, 유벤투스도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선수 시장만큼이나 감독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바로 바이어 레버쿠젠의 젊은 사령탑 사비 알론소다. MCW 기록에 따르면, 알론소는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이며,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모두 그를 차기 감독 후보로 점찍고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42세의 알론소는 올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며 전례 없는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공식 대회 38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며, 분데스리가, 유로파리그, 독일컵 모두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적은 단순한 전술 운용을 넘어, 클럽 체질 개선과 선수단 리빌딩에서의 뛰어난 성과를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알론소의 성공은 단순히 경기 운영 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MCW 분석에 따르면, 그가 직접 주도한 선수 영입과 유망주 육성 또한 레버쿠젠의 비약적인 성장에 큰 몫을 차지했다. 덕분에 그에 대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리버풀과 바이에른이 알론소 영입에 열을 올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친정 팀’이라는 배경이다. 알론소는 현역 시절 두 클럽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선수였다.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클롭의 완벽한 후계자’로 언급될 정도로 상징성이 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알론소가 리버풀보다 바이에른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바이에른은 알론소에게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감독 최고 대우와 함께 이적 시장 전권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MCW에 따르면, 알론소의 요청에 따라 전면적인 스쿼드 개편도 고려 중이다. 이는 바이에른이 알론소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다. 알론소 본인이 시즌 종료 후 레버쿠젠을 떠나는 것을 수락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성과를 보면, 레버쿠젠이 먼저 그를 내보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이적은 오롯이 알론소의 결단에 달려 있다.
바이에른의 입장에서는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레버쿠젠에 밀리며, 수년간 유지하던 리그 지배력에도 금이 가고 있다. MCW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현재 스쿼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그들이 알론소에게 이적 결정권을 포함한 전폭적인 지휘권을 부여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감독이 단순한 팀 운영자가 아닌, 클럽 철학을 설계하고 전술 방향을 이끄는 리더로 평가받는 현대 축구에서, 알론소의 등장은 바이에른과 유럽 축구 전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의 가장 큰 변수이자, 가장 기대되는 인물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