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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체제 밀워키의 명암 MCW 분석

현재 밀워키 벅스의 상황은 단순히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긴 어려운 복합적인 국면에 놓여 있다. MCW 분석에 따르면, 수비력은 분명 향상됐지만 공격에서의 답답함은 여전하며, 현 시점에서 벅스가 NBA 챔피언을 노리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평가다.

리버스 감독이 벅스의 지휘봉을 잡은 건 1월 중순. 앞서 아드리안 그리핀 감독은 시즌 30승 13패라는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중도 경질됐다. 이는 당시 팬들과 언론 모두에게 충격적인 결정이었고, 후임으로 리버스가 부임하자 많은 이들이 그의 과거 필라델피아에서의 불안정한 지도력을 떠올리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렇다면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현재, 리버스 체제의 벅스는 어떤 변화를 맞이했을까? MCW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리버스 감독 부임 이후 벅스는 14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표면적 성적만 보면 이전보다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고급 지표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리버스 체제에서 벅스는 리그 12위의 공격 효율성과 14위의 수비 효율성을 기록했다. 이는 공격 효율 리그 2위였던 그리핀 체제에 비해 낮지만, 수비 면에서는 리그 하위권이던 시절보다 크게 개선된 결과다.

특히 주목할 점은 두 감독 체제에서의 ‘순효율(Net Rating)’이다. 리버스는 11위, 그리핀은 10위를 기록해 큰 차이가 없었다. 선수단 상황도 달랐다. 리버스 감독 체제에서 미들턴은 단 7경기만 출전했고,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결장도 이어졌다. 반면, 리버스 부임 전 야니스와 리라드는 40경기 이상 함께 뛰며 호흡을 맞춘 상태였다.

MCW는 이 부분에서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거 마이애미 히트의 ‘빅3’처럼, 스타들이 모였다고 자동으로 시너지가 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시간이 모자라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야니스와 리라드도 마찬가지로, 공격 루트의 겹침과 볼 소유권 배분 등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반전도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리버스 체제의 벅스는 공격 효율 리그 4위, 순효율 리그 6위까지 도약했다. MCW는 “이 시점부터 벅스가 본격적인 강팀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들턴의 복귀와 함께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수비 밸런스도 한층 개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리버스 감독은 과거 클리퍼스와 식서스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중요한 순간 팀이 무너지는 사례도 많았다. 또한, 그의 지도력이 팀의 상승세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인지, 아니면 로스터의 질 자체가 상승을 이끈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MCW 사용자들 사이에선 “리버스가 있어도 없을 때와 다르지 않다”는 냉소적 평가도 존재한다.

현재 벅스의 가장 큰 변수는 야니스와 리라드의 궁합이다. 두 슈퍼스타가 각자의 스타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율하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 시즌 초반 보여준 애매한 호흡이 시즌 후반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리버스 감독 체제의 벅스는 개선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특정 조건 하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전 감독 그리핀 역시 유사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별점이 부각되진 않는다. MCW는 “리버스 체제가 성공하려면, 플레이오프라는 무대에서 확실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변화는 과정일 뿐, 벅스의 진짜 평가 기준은 곧 다가올 ‘봄 농구’ 무대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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