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절대 강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문장 교체라는 큰 결정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CW 보도에 따르면, 에데르송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단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그의 후계자 후보들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에데르송은 2017년 벤피카에서 맨시티로 합류한 이후,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확고히 자리 잡으며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전술에 가장 적합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발밑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 슈퍼 세이브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수문장이다.
하지만 MCW에 따르면, 최근 몇몇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이 에데르송에게 거액의 제안을 준비 중이며, 이로 인해 그가 이적을 고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데르송이 이적할 경우, 맨시티는 새로운 주전 골키퍼를 찾아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가장 먼저 대체자로 주목받는 인물은 바로 팀 내 백업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다. 그는 언제나 과르디올라의 부름에 성실히 응답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고, 손흥민과의 1대1 상황에서 보여준 세이브는 팬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다만, 오르테가가 에데르송만큼의 안정성과 경기 영향력을 가졌다고 보기엔 아직 물음표가 따른다.
이런 이유로, 맨시티는 외부 영입도 병행 고려 중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FC 포르투의 디오구 코스타다. 그는 최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었으나, 현재 오나나가 팀에서 애매한 입지를 가지고 있어 맨유행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맨시티가 코스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CW는 그를 “세계 축구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골키퍼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또 다른 이름은 릴 OSC의 루카스 셰발리에다. 22세의 그는 벌써 3시즌 연속 1군에서 활약하며 안정감을 인정받았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큰 경기에서의 집중력과 반사 신경은 매우 뛰어나다. 맨시티가 장기 프로젝트로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니스의 마르친 불카도 후보 중 하나다. 과거 첼시 유스 출신인 그는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7경기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세우며 재평가 받고 있다. 불카는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맨시티의 재정 전략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인물은 AC 밀란의 마이크 매냥이다. 프랑스 대표 골키퍼인 그는 부상 이력이 잦지만, 완벽한 컨디션일 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특히 슈팅 반응 능력과 1대1 상황에서의 침착함은 에데르송보다도 뛰어나다는 분석이 많다. 밀란은 매냥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겠지만, MCW 사용자의 평가는 “그가 어떤 금액을 받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선수”다.
에데르송이 떠나든, 잔류하든 맨시티는 이번 여름 골키퍼 포지션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MCW는 “이 선택이 곧 맨시티의 향후 3~5년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