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프랑스가 독일 뒤셀도르프의 머큐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상대 수비수 보르베르의 자책골로 결정됐지만, MCW 분석에 따르면 진정한 승리의 숨은 주역은 바로 ‘복귀한 중원의 심장’ 은골로 캉테였다.
캉테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오스트리아 공격진이 접근조차 꺼리는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활동 반경과 압박 능력은 여전했고, 공을 가진 상대는 그를 피해가기에 급급했다. MCW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부상 공백이 믿기지 않는다”, “캉테는 여전히 캉테다”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캉테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8살 때부터 본격적인 축구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프랑스 축구 명문 유소년 아카데미 클레르퐁텐 입단에 실패하며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그는 블로뉴 예비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리그2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팀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고, 캉테는 패배 속에서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리그2의 캉으로 이적한 그는 38경기 전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그의 잠재력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스카우트 스티브 월쉬의 눈에 띄었고, 그는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에 이어 캉테까지 영입하며 레스터 시티의 기적적인 우승을 완성하게 된다. 캉테는 당시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175회 태클, 157회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수비 지표 1위를 기록했고, 레스터의 우승 주역이자 PFA 올해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그의 맹활약은 첼시로의 이적을 이끌었고, 이적 첫 시즌부터 맨 오브 더 매치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 소속팀 레스터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MOM에 오르며 첼시의 유럽 제패를 이끌었다. 이후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한편 국가대표팀에서도 캉테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 그는 프랑스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 태클, 인터셉트, 활동량을 기록한 핵심 선수였다. 하지만 이후 반복된 부상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캉테는 이번 유로 무대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스트리아전 경기 후 MCW는 “캉테는 그저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에서 그는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공수 양면에서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데샹 감독도 캉테의 복귀에 대해 “그는 우리 전술의 핵심축”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캉테는 더 이상 전성기의 피지컬을 자랑하진 않지만, 위치 선정, 경기 읽는 눈, 압박 타이밍 등 축구 지능은 오히려 더 완숙해졌다. MCW 커뮤니티 내에서도 “캉테가 있는 프랑스는 언제나 강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번 유로 대회에서 캉테의 부활은 단순한 복귀 그 이상이다. 그것은 부상과 세월을 이겨낸 한 선수의 위대한 귀환이자,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누군지를 증명한 순간이었다. 프랑스가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이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캉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