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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W 논쟁 피스톤스 워리어스 격돌

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챔피언 출신 라시드 월라스가 최근 MCW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감한 발언을 던졌다. 그는 “2004년 우승 멤버로 구성된 피스톤스라면 전성기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발언은 곧바로 워리어스의 핵심 선수이자 4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반격을 불러왔다. 그린은 “우리의 픽앤롤과 전술은 피스톤스를 압도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MCW 커뮤니티에선 이 논쟁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전성기 워리어스의 완성도 높은 공격과 수비, 그리고 케빈 듀란트까지 가세한 ‘슈퍼팀’이 과연 피스톤스의 조직적 수비와 거친 스타일을 뚫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당시 워리어스는 듀란트, 커리, 탐슨, 그린이라는 슈퍼스타 라인업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MCW 사용자들 사이에선 “강한 팀에게는 약하고, 약한 팀에게만 강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들이 당시 만난 팀들의 수비가 약했으며, 피스톤스처럼 내외곽이 강하게 버티는 팀을 만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2004년 피스톤스는 벤 월라스가 중심이 된 강력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NBA를 제패했다. 벤 월라스는 4차례 DPOY(최우수 수비상)를 수상했고, 라시드 월라스와 함께한 ‘더블 월라스’는 골밑을 장악하며 상대를 완전히 지워버리는 수비를 자랑했다. 워리어스의 전매특허인 드리블 핸드오프와 스크린은 피스톤스의 하드한 충돌 수비 앞에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진다.

후방 라인업 역시 만만치 않았다. 피스톤스는 찬시 빌럽스와 리차드 해밀턴이라는 뛰어난 가드 듀오를 보유하고 있었다. 빌럽스의 리더십과 해밀턴의 활동량, 중거리 슛 능력은 워리어스의 ‘스플래시 브라더스’ 못지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태숀 프린스는 길쭉한 윙스팬과 수비력으로 케빈 듀란트를 상대로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로 지목된다.

MCW 분석에 따르면, 라리 브라운 감독의 수비 중심 시스템은 스티브 커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전술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 커 감독은 여러 차례 “선수들이 전술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인정할 만큼, 스타 파워 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라리 브라운은 시스템과 조직력, 수비 완성도에서 이미 검증된 인물이다.

라시드 월라스 개인의 기량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포지션을 넘나드는 멀티 능력을 지닌 빅맨으로, 5개 포지션 모두를 수비할 수 있었다. 워리어스가 자랑하는 백업 멤버들이 거칠고 집요하게 상대를 흔들긴 했지만, 피스톤스처럼 보복이 가능한 팀을 상대로는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

실제로 워리어스는 전성기에도 맴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거친 경기에서 고전한 바 있다. 당시 그리즐리스는 비슷한 방식으로 워리어스를 압박했고, 결국 워리어스는 NBA 사무국에 그리즐리스를 제재해달라고 요청한 사건도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피스톤스처럼 몸싸움과 강한 수비를 내세우는 팀을 만났다면 워리어스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MCW 커뮤니티 일부에선 워리어스가 리그의 스타 마케팅 중심에 있었고, 같은 파울도 워리어스는 봐주고 상대는 엄격히 제재받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피스톤스는 스크린과 드리블에 강한 몸싸움으로 대응하며 워리어스의 무한 스위칭 전술을 망가뜨릴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결국 이 가상 맞대결은 세대 간 스타일의 충돌이자, 팀 중심 농구와 스타 중심 농구의 대결로도 해석된다. 현실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이 매치업이기에, 팬들의 상상은 더욱 뜨겁다. MCW 사용자들은 이 논쟁이야말로 농구 팬들이 가장 즐기는 ‘역대 최강 팀 논쟁’의 본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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