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NBA 오프시즌을 뒤흔든 또 하나의 충격적인 이슈가 되었다. MCW 사용자들도 예외 없이 놀랐는데, 이는 대부분의 감독 해임이 어느 정도 예고된 반면, 몬티의 경우는 전혀 징조 없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는 불과 1년 전 피스톤스에 부임한 신임 감독이었고, 팀은 여전히 재건 단계에 있어 당장 성적에 대한 압박은 없는 상태였다.

MCW에 따르면, 작년 여름 피스톤스는 몬티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막대한 조건을 제시했다. 암 투병 중이던 그의 아내를 위한 의료 지원,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고액 연봉, 전세기 이용 권한까지 포함된 파격적인 계약이었다. 하지만 1년 만에 구단은 스스로의 결정을 후회하게 됐고, 결국 그를 팀 성적 부진의 책임자로 지목해 해임을 단행했다.

사실 몬티가 이끄는 피스톤스는 지난 시즌 단 14승에 그쳤다. 이는 그가 부임하기 전 4년간의 성적보다도 나쁜 수치였으며, 시즌 중엔 무려 28연패라는 NBA 역사상 최악의 기록까지 남겼다. 이 기간 동안 팀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인내심과 기대감을 모두 소진시켰다.

더 큰 문제는 이 참담한 성적이 리그 전체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2024 드래프트 로터리에서 피스톤스는 전체 1순위 당첨 확률이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5순위에 그쳤고, 반면 애틀랜타 호크스는 단 3% 확률로 1순위를 낚아채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피스톤스의 “탱킹”이 철저한 실패로 끝났음을 의미하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몬티 해임은 단순히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닌, 구단 내부의 혼란과 책임 전가의 수단이었다는 분석도 많다. 사실 올 시즌 피스톤스의 경기 템포는 리그 9위로 꽤 빠른 편이었지만, 슛 시도는 리그 하위권, 3점 시도는 27위에 머물렀다. 공격 효율, 수비 효율 모두 리그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지표를 보였고, 이는 전술보단 실전에서의 혼란과 선수 간 협력 부족이 주된 문제였다는 증거다.

몬티는 분명 전술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했겠지만,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선수층이 부족했다. 현재 피스톤스 선수 중 진정으로 경쟁력 있는 인물은 케이드 커닝햄, 제일런 듀런, 오사르 톰슨 정도뿐이다. 제이든 아이비는 기대 이하였고, 아이재아 스튜어트, 킬리안 헤이즈, 제임스 와이즈먼, 마빈 배글리 등은 이미 기대감에서 멀어졌다. 팀의 지난 몇 년간 리빌딩은 겉보기엔 “미래 지향적”이었지만, 실제론 제대로 된 핵심 자산을 구축하지 못했다.

MCW 커뮤니티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피스톤스의 전략 부재와 비효율적인 영입, 육성 실패가 오늘날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휴스턴 로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같은 기간 리빌딩을 진행한 다른 팀들과 비교해도 피스톤스의 성적표는 부족하기만 하다.

결국 몬티 윌리엄스는 피스톤스 프런트의 실패를 덮기 위한 희생양으로 선택되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물론 감독 해임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뼈아픈 흠집이지만,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신사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큰 재정적 손실 없이 구단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피스톤스는 향후 5년간 남은 연봉 6,500만 달러를 몬티에게 지급해야 하며, 전 소속팀이던 피닉스 선즈도 아직 만기되지 않은 계약으로 인해 향후 2년간 총 1,4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 결국 몬티는 앞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8,0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얻게 되는 셈이다. MCW 사용자들은 “이 정도면 일부 최고 연봉 선수들도 부러워할 수준”이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피스톤스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 책임 전가에 불과하며, 팀 전체의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몬티는 손해보지 않은 채,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다. NBA에서 그의 다음 행보가 어디가 될지, 팬들은 조용히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