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홈페이지 » 농구 » 위긴스 부진 속 워리어스의 선택

위긴스 부진 속 워리어스의 선택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앤드류 위긴스가 또 한 번 인생의 고비를 맞이했다. MCW 사용자들에 따르면, 가족의 중병으로 인해 예정돼 있던 중국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해야 했고, 이런 개인적인 위기는 지난 2년간 반복되고 있다. 2022년 여름, 그는 워리어스의 핵심 선수로 우승에 기여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위긴스의 커리어는 예기치 못한 시련의 연속이었다.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그는 돈치치와 테이텀 같은 슈퍼스타들을 수비로 꽁꽁 묶으며 워리어스의 외곽 수비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보답하듯 그는 4년 1억 9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27세였던 위긴스는 한동안 절정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2022-23 시즌 후반, 그는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시즌 초 22경기에서는 평균 19.1득점,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하며 정상 궤도였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리그 막판을 통째로 결장했다. 복귀한 플레이오프에서도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효율을 보여주지 못했고, 기초 스탯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후 시즌에도 71경기를 뛰었음에도 평균 득점은 13.2점으로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워리어스 구단은 철저한 사생활 보호 정책을 유지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구체적인 정보는 철저히 차단됐다. 그러나 MCW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위긴스는 아버지 미첼 위긴스를 간병하며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골수 이식 수술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또다시 가족 문제로 비시즌 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다음 시즌 준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위긴스를 향한 동정 여론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MCW 사용자들은 워리어스가 무한한 인내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 본다. 리그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장기 부진은 팀의 우승 플랜을 위협한다. 실제로 지난 시즌 중반부터 위긴스의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번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그의 새로운 계약이 아직 첫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남은 3년 동안 7천만 달러 이상이 보장된 계약은 어느 팀에게도 부담이며, 현실적으로 워리어스가 손해 보지 않고 그를 이적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구단이 그를 내보낸다면 ‘냉정한 결단’이라는 이미지를 피할 수 없지만, 반대로 커리어 후반을 향해 가는 스테판 커리의 전성기를 허비할 수도 있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특히 최근 커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여전히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워리어스는 지난 6주 동안 이렇다 할 보강 없이 리카엘, 힐드, 멜튼 등을 영입한 데 그쳤고, 클레이 탐슨은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달라스로 떠났다. 마카넨 영입을 위한 유타와의 협상도 결렬되며 팀 전력 강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워리어스는 내부적으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MCW는 위긴스의 거취가 향후 팀 리빌딩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도, 잔류시키기도 모두 부담스러운 현실이라는 판단이다.

결국, 워리어스가 어떤 길을 택하든 커리의 마지막 불꽃이 헛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워리어스 프런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