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시즌 동안 마드리드 아틀레티코(이하 아틀레티코)의 행보는 말 그대로 ‘판을 갈아엎는 수준’이었다. MCW 커뮤니티 내에서도 아틀레티코를 두고 유럽 축구 클럽 중 세대교체가 가장 급진적으로 이뤄진 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잘 모르지만, 아틀레티코가 무려 2억 유로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영입에 나선 이유는 단순히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그 이면에는 명확한 전략이 있었다. 첫째, 많은 기존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자연스럽게 개편의 필요성이 생겼고, 둘째, 더 나은 성적을 위해 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결단이었다.
에르모소,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스테판 사비치, 알바로 모라타 등 주요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대규모 공백이 생겼다. MCW 이용자들은 이러한 이적 행보 덕분에 아틀레티코가 급여 여력을 확보하고, 그 자리에 스타 선수들을 채울 수 있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모라타는 AC 밀란으로, 사울 니게스는 세비야로 임대되었고, 사비치는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쥘레르 쇠윤쥐는 무리뉴 감독을 따라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거의 한 달 만에 아틀레티코의 기존 주전진이 완전히 재편됐다. 사실상 한 팀을 해체하고 새롭게 창단하는 수준의 재건 작업이 진행된 셈이다.
재정적으로도 아틀레티코는 여유가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며 큰 상금을 확보했고, 이스라엘의 이단 오퍼, 힐 마린 같은 주요 투자자들의 자금 투입으로 이적 자금도 넉넉해졌다.
이런 안정성과 가능성을 높이 산 투자자들은 구단에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구단 경영진도 마침내 승부수를 던졌다. 그 중심에는 바로 신규 영입된 주역들이 있다.
비야레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알렉산더 쇠를로트는 3200만 유로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혼자 4골을 몰아넣는 ‘포커골’을 터뜨리며 그의 이름은 라리가 전역에 퍼졌다. 이제는 아틀레티코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노르망은 스페인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최근 급격히 성장하며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아틀레티코는 그를 ‘제2의 고딘’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맹활약한 훌리안 알바레스는 현재 프라임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후보로는 첼시의 코너 갤러거가 있는데, 특유의 강인한 스타일과 끈질긴 경기 운영은 시메오네 감독의 성향에 딱 맞는 자원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술 이해도와 경기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시메오네의 체계 아래에서라면 이들은 충분히 자리를 잡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아틀레티코 스쿼드는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이며, 전력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젊고 에너지 넘치는 구성으로 더 위협적일 수 있다.
시메오네 감독이 강조하는 전술은 조직력과 체력, 무볼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하는데, 지금의 젊은 선수 구성은 그의 스타일에 꼭 맞는 퍼즐 조각처럼 보인다. MCW는 아틀레티코가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당신이 아틀레티코의 팬이든 아니든, 이번 시즌만큼은 꼭 주목해보길 추천한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떠오른 그들이 보여줄 축구는 분명히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떤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이 펼쳐질지,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