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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탐슨의 새 여정 독립을 택하다

자유계약 시장이 열린 지 이틀째 되던 날, MCW 소식통에 따르면 클레이 탐슨이 자신의 새로운 행선지를 확정 지었다. 그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나,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전혀 다른 환경의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했다. 이로써 그의 커리어는 새로운 도전에 접어들었고,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고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클레이가 댈러스와 중급 계약을 맺는다는 이야기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였다. 매버릭스와 맺은 3년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은 워리어스가 처음 제시한 조건보다도 낮았고, 그가 단지 고액 연봉을 원해서 팀을 떠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되었다. MCW 사용자들은 이 계약이 오히려 그의 진심을 보여준다고 본다. 클레이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부터 4년 8,000만 달러의 고액 제안도 받았지만, 고향팀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버릭스를 선택했다.

레이커스는 클레이의 고향팀이자, 그의 아버지가 뛰었던 팀이기도 해 감성적으로는 완벽한 선택지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노쇠한 전력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클레이는 젊고 역동적인 매버릭스를 선택하는 것이 우승 가능성 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매버릭스가 서부를 돌파해 NBA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한 점은 클레이의 결심을 단단히 굳히게 만들었다. 게다가 텍사스는 소득세가 없는 주로, 그의 연봉 감소분 일부는 세금 혜택으로 보완될 수 있다.

댈러스 팬들은 클레이의 합류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으며, 매버릭스 역시 그에게 충분한 존중과 역할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매버릭스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3점슛 중심의 팀으로 도약했다. 평균 3점슛 시도는 리그 2위, 성공 개수는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외곽 공격력이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따라서 역사적인 슈터 클레이를 영입해 외곽 화력을 보강하려는 선택은 명백히 전술적이며 합리적인 결정이다.

또한 클레이 개인에게도 이적은 긍정적 기회다. 루카 돈치치와 함께 뛰며 자신에게 집중되던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어, 슛 찬스를 더욱 편하게 얻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슈팅 효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매버릭스가 파이널에 진출한 주요 배경은 단순한 외곽 공격력에 있지 않았다. 인사이드 보강과 수비 조직력 향상 역시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오프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매버릭스는 중요한 수비 자산이었던 데릭 존스 주니어와 조시 그린을 잃었다. 존스는 클리퍼스와 계약했고, 그린은 클레이의 사인 앤 트레이드 과정에서 샬럿으로 떠났다. 기존의 티모 하더웨이와 그라임스의 맞트레이드를 포함해, 매버릭스는 외곽 전력을 전면 재편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비력과 융화 능력이 뛰어났던 존스와 그린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클레이가 과거의 수비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그는 아킬레스건과 십자인대라는 두 차례 큰 부상을 이겨낸 베테랑이다. 현재 34세인 그에게 예전처럼 상대 에이스를 전담하는 수비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MCW 기자들의 현실적인 분석이다.

물론 클레이가 분명한 역할을 부여받고,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뛰게 된다면 그의 슈팅 감각은 얼마든지 되살아날 수 있다.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을 다시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매버릭스가 우승을 노린다면, 외곽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 밸런스를 되찾는 것도 필수 과제다.

클레이 탐슨의 댈러스 여정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다. 그것은 커리어 후반을 위한 도전이며,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의 시작이기도 하다. NBA 팬이라면, 이 전환점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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